남기일, "클래식 개막전, 첫 경기치곤 잘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3.07 16: 08

"개막전이다. 첫 경기치곤 잘했다."
K리그가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 7일 기지개를 켰다. 지난 시즌 클래식 잔류에 턱걸이 한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날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개막전서 지난 시즌 극적인 승격 드라마를 써냈던 광주FC와 2-2로 비겼다.
남기일 광주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서 "개막전이다. 그라운드에서 나타날 수 있는 게 양 팀에 모두 일어났다. 두 팀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2-2 무승부가 난 것 같다. 경기에 앞서 볼 점유율, 공격 방향으로 나가는 것을 준비하고 강조했는데 첫 경기치곤 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와 인천은 이날 정규시간 9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대로 끝날 것 같았지만 양 팀은 후반 추가시간에만 1골씩 주고받으며 2-2 무승부로 경기가 마감됐다.
남 감독은 이날 K리그 무대 데뷔전을 치른 질베르토에 대해서는 "한국 축구에 생각 외로 적응을 잘한 것 같다. 다만 찬스를 못 만든 게 아쉽다. 동료들과 콤비 플레이는 잘했다"고 평가했다.
남 감독은 이어 "클래식 개막전서 의미 있는 경기를 치렀다.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더라도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주문한 것을 얻어내면 결과 이상으로 가져갈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선수들이 준비한 걸 펼쳐보이길 바랐는데 첫 경기치곤 잘해줬다. 실수도 있었지만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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