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유도' 이재성, 슈틸리케 앞에서 공격 본능 '눈도장'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3.07 16: 56

이재성(23, 전북 현대)이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의 앞에서 자신의 공격 본능을 선보이며 눈도장을 받았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열린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성남과 홈경기서 에두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성남을 상대로 4연승 및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이어온 무패 기록을 16경기(12승 4무)로 경신했다.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이날 출전한 이재성은 경기 내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재성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성남 수비진을 흔들었다. 특히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는 보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재성은 전반 14분 레오나르도, 에두와 패스 플레이로 성남 수비진을 흔들었다. 왼쪽 측면을 침투하는 레오나르도에게 공을 내준 이재성은 박스 근처에서 다시 공을 받았다가 다시 레오나르도에게 내줬다. 레오나르도는 골라인 근처에서 에두에게 패스했고, 에두는 뒤에서 쇄도하던 이재성에게 내줘 슈팅이 나오게 만들었다.
이재성은 에두의 결승골을 돕기도 했다. 이재성은 전반 38분 박스 왼쪽을 완벽하게 침투했다. 이재성을 저지하던 김철호가 발을 걸어 넘어뜨릴 정도였다. 페널티킥이 선언되는 것은 당연했다. 이재성이 만든 페널티킥은 에두가 성공시켰다. 전북의 승리에 이재성이 큰 힘을 보탠 셈이다.
이재성의 활약은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지켜보고 있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시작 전부터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 지난해 제주 전지훈련에 참가했던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보겠다고 한 슈틸리케 감독의 눈에 이재성의 활약이 들어오는 것은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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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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