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덩컨(39, 샌안토니오 스퍼스)이 ‘킹콩’ 패트릭 유잉(53)을 넘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홈구장 AT&T 센터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에서 덴버 너게츠를 120-111로 물리쳤다. 4연승을 달린 샌안토니오는 38승 23패로 서부컨퍼런스 7위를 유지했다.
덩컨은 4쿼터 종료 1분 42초를 남기고 대기록을 작성했다. 케네스 퍼리드의 점프슛을 블록한 덩컨은 통산 2895 블록슛으로 패트릭 유잉(2894개)을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덩컨은 또 다른 샌안토니오의 전설인 5위 데이빗 로빈슨의 2954개 기록에 59개차로 접근했다. 덩컨은 빠르면 올 시즌 안에 로빈슨의 기록까지 제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97년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데뷔한 덩컨은 샌안토니오에서만 뛰며 매 시즌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덩컨은 지난 2월 20일 LA 클리퍼스전에서 30점을 넣으며 알렉스 잉글리시(2만 5613점)를 제치고 통산득점 16위로 올라섰다. 현재 2만 5708점을 넣고 있는 덩컨은 15위 폴 피어스(2만 5742점)와 격차가 크지 않다. 통산 리바운드에서도 덩컨은 1만 4473개로 네이트 써몬드(1만 4464개)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8위는 1만 44506개를 잡고 있는 ‘라이벌’ 케빈 가넷이다.
덩컨은 18시즌 연속 리바운드 500개 이상을 잡아 로버트 패리쉬와 함께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덩컨은 다음 시즌 이 부문에서 역대 1위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 된다. ‘공격리바운드의 제왕’ 모제스 말론과 ‘스카이 훅슛’ 카림 압둘자바도 16시즌에서 기록이 깨진바 있다. 찰스 바클리와 엘빈 헤이스는 15시즌 연속 500리바운드 이상을 잡아 공동 3위에 올라있다. 덩컨의 역대급 꾸준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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