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감독이 첫 공식전을 치렀다. 롯데는 7일 사직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을 가졌다. 경기 결과는 1-2 패배. 2회 임훈에게 솔로포를 허용, 끌려가던 롯데는 6회 오승택의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9회 앤드류 브라운에게 결승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경기에서 패했다.
이 감독은 "시범경기지만 마지막에는 이기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강동수가 신인으로 (9회 2사 1,2루에서) 한 방 쳐줬다면 팀도 이기고 선수도 자신감을 갖고 좋았을텐데 아쉽다"면서 "그래도 얻은 게 많은 경기"라고 했다.
바로 선발투수 홍성민의 역투 덕분이다. 홍성민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잘던졌다. 이 감독은 "홍성민이 몸쪽 승부도 자신있게 하고 공격적으로 피칭을 했다. 앞으로 시범경기에서 2번 정도 더 등판하고 (선발진입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했다.

롯데는 8일 선발투수로 조쉬 린드블럼을 예고했다. 이 감독은 "린드블럼은 4이닝 40~50개 정도 던질 것이다. 조정훈도 내일은 나와 2이닝이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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