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연이 왕중왕전 1부 우승을 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왕중왕전으로 꾸며져 ‘쇼쇼쇼’ MC 허참, 정소녀와 함께 했다.
손승연은 ‘하숙생’을 선곡했다. 손승연은 “블랙 가스펠처럼 편곡했다. 그루브 넘치는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옆트임이 있는 블랙 드레스로 섹시하고 고혹적인 매력을 뽐낸 손승연은 흡인력 있는 목소리로 노래를 이어가 감탄을 자아냈다. 손승연의 파워풀한 가창력은 그 자체로 무대를 꽉 채웠다. 괴물 보컬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손승연의 무대에 관객과 대기실 가수들이 저절로 기립해 박수쳤다. 손승연은 405표로 퍼포먼스 그룹 울랄라세션을 꺾고 1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첫 번째 순서로 무대에 선 김태우는 ‘딜라일라’를 선곡했다. 김태우의 명품 보컬은 관객을 압도했다. 김태우는 358표로 1승을 안았다. 이어 무대에 선 산들은 “왕중왕전에 유일한 아이돌이다. 어깨가 무겁다”며 “최종적으로 연습했을 때 너무 즐거웠다. 아이돌 대표로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원하게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을 선곡한 산들은 오케스트라와 함께 풍성한 무대를 꾸몄다. 산들의 감미로운 보컬은 재해석된 곡에 새로운 의미를 전달했다. 아련한 느낌의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불후’의 섹시 아이콘 에일리는 ‘아리송해’를 선곡했다. 에일리는 “신나게 따라 불러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일리는 매혹적인 안무까지 곁들인 ‘아리송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시원한 가창력과 파워풀한 안무가 더해진 ‘아리송해’는 관객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에일리는 392표로 2승을 차지했다.
케이윌은 “감성적인 노래를 하고 싶었다. 패티김 선생님의 ‘이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케이윌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이별의 심경을 담담하게 전해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노래 후반부에서 터지는 케이윌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감탄을 자아냈다.
울랄라세션은 ‘풍문으로 들었소’를 선곡했다. 울랄라세션은 “펑크란 음악으로 퍼포먼스 하면서 이렇게 하는 사람은 우리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발소를 배경으로 노래를 시작한 울랄라세션은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화려한 볼거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경쾌한 멜로디와 독특한 분위기의 ‘풍문으로 들었소’는 울랄라세션의 독창적인 퍼포먼스와 만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울랄라세션은 396표로 1승했다.
이날 방송에는 김종서, S, 김태우, 문명진, 이정, 정동하, 알리, 케이윌, 울랄라세션, 산들, 에일리, 손승연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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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