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아빠가 된 '무한도전' 멤버들이 고군분투 육아기를 선보여 신선함을 줬다.
7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일일 어린이집 교사로 활약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유재석은 3~4세반을, 박명수는 6세반을 맡았다. 또 정준하는 홀로 다른 유치원에 향했고, 하하와 정형돈은 숲에서 자연친화적인 놀이를 하는 숲속 유치원으로 향했다.

유재석은 통제가 다소 어려운 3~4세반을 맡으며 진땀을 흘렸다.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가 눈물을 보이자 어쩔줄 몰라했다. 그러나 이내 높은 음의 톤으로 아이들에게 리액션을 하며 노력했다.
박명수는 그간의 독설을 거두고 다정한 모습을 보여 의외의 매력을 보였다. 해외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박명수였지만, 피곤함을 뒤로한 채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단호할 땐 단호했지만, 아이들을 다정하게 챙기며 아빠로서의 듬직함을 보였다.
정준하는 아이들을 웃게 해주기 위해 돼지 탈을 준비하는 등의 정성을 보였고, 아이들이 어떤 행동을 하든 반응을 크게 해주며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숲 속 유치원에 간 하하는 동심에 맞게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놀았다. 하하는 "여기가 내가 꿈꾸던 곳"이라며 웃어보였다. 쌍둥이 아빠인 정형돈 역시 능숙하게 아이를 돌봤다. 떼를 쓰는 아이를 잘 댈랬고, 바지에 실례를 한 아이에게 다정하게 "괜찮다"고 말해준 뒤 능수능란하게 옷을 갈아입혔다.
다섯 멤버들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봐왔던 장난스러운 모습 대신 다정다감하고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며 신선한 모습을 선보였다. 유재석은 "하루종일 아이들의 모습을 본 적이 없었는데, 우리 아이도 이렇게 하루를 보낸다는 생각을 하니 안심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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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