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혼자서 활짝 피워낸 단독 콘서트 ‘플라워'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3.07 19: 59

 김준수라는 꽃이 무대에 피었다. 화려하고 향기롭다. 그는 늘 유니크하고 다채로운 공연으로 팬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뮤지션. 이번에도 새로 발매한 앨범 '꽃(flower)' 수록곡들로 공연 큐시트를 신선하게 채웠다. 
확실히 그는 공연형 뮤지션이다. 국내 정상급의 가창력, 퍼포먼스까지 갖춘데다가 공연에 대한 누구보다 열정이 뜨겁다. 방송 출연에 제약이 있으면 어떠리. 김준수는 콘서트를 통해 모든 것을 쏟아낸다. 이번 콘서트도 역시나 볼만했다.
그룹 JYJ 멤버 김준수는 7일 서울 잠심실내체육관에서 '2015 시아 써드 아시아 투어 콘서트-플라워(2015 XIA 3rd ASIA TOUR CONCERT-FLOWER)'를 개최하고 7000여 명의 팬들과 만났다.

이날 콘서트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준수가 이야기한 핵심 키워드는 '새로움'과 '다채로움'이었다. 그는 다양한 장르와 새로운 느낌의 곡들로 솔로 3집 앨범 '플라워(Flower)'를 채웠다. 여기에는 콘서트를 통해 팬들에게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이 담겼다.
그래서일까. 공연은 신선했다. 3집 앨범 수록곡들로 처음 무대를 꾸몄고, OST메들리와 다양한 퍼포먼스들이 이어졌다. 팬들과 가까이서 소통하는 시간도 의미 있었다.
'인크레더블(incredible)'로 화끈하게 콘서트의 포문을 연 김준수는 "뜨거운 호응에 좋은 공연이 이어질 거 같다. 새로운 퍼포먼스 많이 준비했다. 많은 기대 해 달라"고 첫 인사를 전했다.
이어 신곡 'X Song', 'Lullaby', 'Love you more', 'Reach'를 차례로 선보였다. 섹시한 퍼포먼스는 물론 폭발하는 가창력으로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
다양한 무대 장치와 특수효과들도 특별함을 더했다. 신곡 '나비' 무대에는 중앙 무대에서 아일랜드 무대로 이동을 시켜줄 나비 모양의 세트가 등장했고, 김준수는 이 장치를 타고 하늘로 날아오른 채 노래했다. 레이저 빔을 이용한 댄스 퍼포먼스도 인상적. 공연장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들을거리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김준수는 '지니타임'을 통해 팬들의 짓궂은 요청을 모두 들어주며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해기도 하고, 여유롭고 유머러스한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Music in life'에서 보여준 탭 댄스와 우산 퍼포먼스, 그리고 뮤지컬처럼 꾸며진 'Loving you keeps me alive'는 색다르고 신선했다.
이날 첫 선보이는 앨범의 타이틀곡 '꽃' 무대는 이날 공연의 백미였다. 웅장한 분위기로 연출된 무대에서 댄서들과 절도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러면서도 라이브에 흐트러짐이 없다. 애절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쳤다.  
한편 김준수는 지난 3일 오사카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서울, 상해, 태국,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 등 아시아투어를 개최한다. 3월 7, 8일 양일간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15 시아 써드 아시아 투어 콘서트 인 서울-플라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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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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