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김소현의 아들 주안이가 영특함을 자랑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오!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서는 김소현-손준호 부부와 아들 주안이의 평창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주안이는 가장 가고 싶은 곳으로 학교를 꼽았고, 김소현-손준호 부부는 인근 체험 학교를 찾았다.
김소현 가족은 교실 상황극을 보여줬다. 김소현은 교사가, 손준호와 주안이는 학생이 됐다. 김소현은 주안이에게 구구단 5단을 가르쳐주고자 칠판에 구구단을 써내려갔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주안이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김소현에게 회초리를 달라고 했다. 이후 회초리를 넘겨받은 주안이는 거침없이 구구단 5단을 외워 김소현-손준호 부부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주안이는 구구단 외에도 훌륭한 학습 능력과 관찰력을 보여줬다. 흰 말을 타는 아빠 손준호의 모습에 "홀스", "화이트" "오~ 굿" 등이라고 외치며 영어 실력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었다. 교실 상황극에서 '학생' 손준호를 혼내는 '교사' 김소현을 유심히 지켜본 주안이는 회초리를 손에 쥐자 교사 역할에 몰입, 아빠 손준호에게 "준호야 손 대봐"라고 말하며 김소현의 행동을 따라했다.
놀라운 것은 주안이가 32개월에 불과하다는 것. 일상에선 원하는 것을 위해 떼를 쓰기도 하는 평범한 어린 아이지만, 학습에 있어선 남달랐다. 앞서 한글과 영어, 숫자, 한자에 있어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고, 미취학 아동임에도 초등학교 수업에 참여해 놀라운 집중력과 암기력을 뽐냈다. 지난 방송에선 젤리를 가져간 후 각종 애교를 요구한 손준호의 행동을 답습해 손준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물론 이는 타고난 것일지도 모른다. 주안이의 외가, 즉 김소현 가족의 학력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김소현은 지난 2012년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서 자신과 어머니는 서울대 성악과 출신, 아버지와 남동생은 서울대 의대 출신이라고 밝혔다. 혹은 평소 주안이와 함께 학습과 관련된 놀이를 즐기는 김소현-손준호 부부의 교육관이 이유일 수도 있다.
명석한 두뇌로 엄마아빠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매번 놀라움을 안기는 주안이. 때문에 애청자들은 우스갯소리로 주안이가 대본(?)대로 하는 것이 아니냐는 '대본설'을 제기한다. 그만큼 32개월이라 믿기 힘든 똑똑함을 보여준다는 뜻이다. 사랑스러운 32개월 신동 주안이의 미래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 이유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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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베이비' 캡처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