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삼성 드디어 값진 첫 승, IM 제물 삼아 9연패 탈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3.07 22: 56

최하위 삼성이 IM을 제물 삼아 롤챔스 스프링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시즌 4승째를 노렸던 IM은 삼성의 패기에 결국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삼성은 7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시즌 IM과 2라운드 경기에서 뒷심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이번 시즌 첫 승을 올리면서 9연패의 사슬을 드디어 끊어냈다.
1세트는 운영의 진수를 보인 IM의 승리였다. 이즈리얼-코르키 2원딜 체제를 선택한 IM은 '라일락' 전호진이 마오카이로 맷집 역할을 맡았고, '투신' 박종익의 잔나는 자크의 전령을 구입하면서 이즈리얼을 잡은 김태일과 코르키를 선택한 손승익에 힘을 실어줬다.

2원딜 체제는 시간이 갈수록 강력해졌다. 두들겨 맞아도 죽지 않는 전호진의 마오카이를 앞세운 IM은 착실하게 포인트를 한 점씩 올려가면서 격차를 벌렸고,  용의 위상이 완성된 35분경 확실하게 판가름났다. 용의 5중첩을 완성한 IM은 그대로 삼성의 본진에 돌진해 1세트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삼성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1세트 공포의 대상이었던 '마오카이'를 가지고 온 삼성은 IM에게 앞선 세트에 당한 분풀이를 제대로 했다. 41분경 용 5중첩으로 위상을 완성한 삼성은 그대로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까지 취하면서 힘싸움에서 확실한 우위에 올라서면서 그대로 IM의 본진을 강타, 세트 스코어를 1-1로 만드는 성공했다.
마지막 3세트는 그야말로 난타전의 진수였다. IM은 전호진에게 마오카이를 쥐어주며 다시 한 번 팀의 방패로 만들었다. 이 판단은 기막히게 맞아 떨어졌다. 삼성이 초반 상단과 중단을 윽박지르면서 흔들었지만 IM 역시 '큐베' 이성진의 문도를 끊임없이 압박하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IM이 달아나는데 성공한 건 20분경 용을 둘러싼 싸움에서 승리하면서 가능해졌다. 전호진의 마오카이는 순간이동으로 삼성의 후방을 급습하면서 한 타 교전에서 승리를 거뒀고, 용은 승리의 전리품이었다.
그러자 삼성도 당하기만 하지는 않았다. 연달아 대승을 거두면서 IM을 위기로 몰았지만 방심이 결국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4분경 그림 같은 기습으로 상대 미드와 원거리딜러를 끊어내면서 IM이 위기를 벗어났지만 삼성 역시 용 중첩의 균형을 맞춰가는 공방전이 계속 일어났다.
승부의 추는 아리를 끊어내면서 삼성 쪽으로 확 기울어졌다. 삼성은 '프로즌'을 잡아낸 기세를 그대로 타면서 IM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염원하던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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