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전설의마녀', 마녀들의 잔펀치 김수미의 한방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3.08 07: 15

'전설의 마녀'에서 진정한 마녀는 김수미인 듯 하다. 감옥에서 연을 맺은 고두심, 오현경, 한지혜, 하연수 대신 김수미의 복수가 더 효과가 컸으니 말이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전설의 마녀'에서는 심복녀(고두심 분), 손풍금(오현경 분), 문수인(한지혜 분), 서미오(하연수 분)가 신화그룹에 본격적으로 맞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정작 신화그룹에 큰 한방을 날린 것은 네 사람보다는 오히려 김영옥(김수미 분)의 활약이 더 컸다.
'전설의마녀' 속 마녀들은 심복녀, 손풍금, 문수인, 서미오다. '전설의 마녀'는 방송 전부터 아픈 사연을 갖고 교도소에 수감된 네 여자가 신화 그룹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이라는 것이 알려졌었다. 마지막 한 회를 남겨둔 '전설의 마녀'는 어쩐지 네 사람의 활약 보다는 주변인들의 복수가 더 강력한 모습이다.

이날 문수인은 신화제과가 자신이 개발한 빵을 복사해 싼 값에 팔고 있다는 것을 알고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네 사람은 김영옥과 함께 신화그룹에 향했고, 개발자를 만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러나 이는 이를 갈고 나간 수인의 각오와는 다소 미약한 복수였다. 오히려 신화그룹에 날달걀을 챙겨간 김영옥이 통쾌한 복수를 했다. 김영옥이 네 사람을 본 마주란(변정수 분)과 마주희(김윤서 분)에게 달걀을 던지며 굴욕을 줬기 때문. 
김영옥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신화 그룹 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던 네 사람은 별다른 수확이 없었던 상황. 이에 영옥은 신화 그룹 앞에 모여든 기자들을 향해 자신들이 당한 피해를 적극적으로 알리며 신화 그룹에게 큰 한방을 날렸다.
이날 방송된 모습을 비롯해 그간 주인공인 네 마녀들은 큰 복수보다는 오히려 신화 그룹에 속수무책 당하는 모습만을 보였다. 드라마 시작 전 통쾌한 복수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전개가 아닐 수 없었다. 오히려 이들 곁에 있는 김영옥이나, 남우석(하석진 분), 차앵란(전인화 분)이 신화 그룹에 강력한 한 방을 날렸다.
한 회밖에 남지 않은 상황 속에서 네 마녀들의 활약이 미미하자, 그간 '전설의 마녀'를 시청하던 시청자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쾌 상쾌 통쾌한 설욕을 보일 것이라던 네 여자들의 활약이 잔펀치에 그치고 있기 때문. 바닥까지 쳤던 네 여자들의 강력한 복수를 기대했던 애청자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혹평을 할 수 있는 전개다.
이에 '전설의 마녀'가 8일 마지막 방송에서는 네 마녀들의 강력한 한 방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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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마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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