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골에 도전했던 김보경(26, 위건)이 터지지 않았다.
위건 애슬레틱은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위건 DW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36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게 0-1로 패했다. 승점추가에 실패한 위건(승점 31점)은 22위로 강등권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김보경의 3경기 연속골 여부로 관심이 모아진 경기였다. 김보경은 1일 블랙풀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위건 데뷔골을 쐈다. 이어 5일 김보경은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하게 된 결승골을 터트려 2경기 연속골을 폭발시켰다. 김보경의 득점으로 2연승을 달린 위건은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했다.

하지만 리즈전은 달랐다. 김보경은 팀의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위건은 후반 6분 알렉스 모왓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이 골이 결승골이 됐다.
비록 연속골 흐름은 끊겼지만 김보경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위건의 핵심전력임을 증명했다. 김보경은 15일 로테르담 유나이티드전에서 다시 한 번 시즌 3호골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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