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BP서 던진 류현진, "몸상태 너무 좋았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3.08 06: 00

[OSEN=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8일(이하 한국시간) 라이브 배팅에서 37개의 피칭을 마친 류현진은 만족감을 표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몸 상태였는데 전체적으로 너무 좋았고 투구수도 준비한 대로 였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마이너리그의 두 타자 트래비스 위더스푼(우타자)과 제레미 하젤베이커(좌타자)를 상대로 모두 37개의 볼을 던졌다. 삼진 5개를 잡아냈고 안타 2개 볼넷 1개를 허용했다.
볼넷을 허용할 때는 스스로 불만스러운 듯 소리를 지르기도 했지만 피칭을 지켜 본 릭 허니컷 투수 코치 역시 “전체적으로 좋았다. 특히 체인지업이 아주 좋았다”고 합격점을 줬다.

류현진은 13일 캑터스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 자신의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보기에 밝은 표정이 아니었다.
▲괜찮았다. 몸 상태 체크하는 의미가 컸고 가장 중요한 게 몸 상태였는데 전체적으로 너무 좋았다.  투구수도 준비된 대로 채웠던 것 같다.
-스프링 트레이닝 때 타자를 세워 두고 던지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 오늘 던진 볼은 마음에 들었는지
▲오늘 직구나 변화구 모두 높게 들어가는 공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좋았다.
-
(탈삼진 3개로 마친)1이닝과 2이닝은 차이가 있어 보였다.
▲2회에는 세트 포지션으로 던졌는데 이번 스프링 캠프서 처음 한 것이었다. 이 때문에 밸런스가 좀 맞지 않았던 것 같다.
-그 동안 불펜 피칭에서도 세트포지션을 하지 않았나. 
▲그렇다.
-그 동안 보면 선발 등판 사이에 그라운드 피칭을 많이 했다. 변화를 줄 생각은 없나.
▲다른 방법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하는 대로 하려고 한다
-(선발 등판 사이에)불펜 피칭도 하려고 하나
▲그렇다
-정상적인 불펜 피칭 대신에 포수가 앞으로 와서(불펜 피칭 거리를 줄여서)릴리스 포인트 점검만 한 적도 있다.
▲시즌 때 한 번씩 하는 것이고 나쁘지 않다. 한 번씩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어떤 장점이 있나
▲여러가지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앞선 경기에서 제구가 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면 더 연습할 수 있다. 다음 경기 준비에도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불펜에서(거리를 좁혀 하는)피칭은 언제부터 했나.
▲한국에 있을 때도 했고 메이저리그에 와서도 처음부터 했다.
-시범경기 전까지 한 번 더 불펜 피칭을 수행할 예정인가
▲아마 (정상적인 불펜 피칭 대신 포수와 거리를) 가깝게 해서 던질 것이다.
-다음 주 등판하고 나면 시즌 준비가 본격화 되는 셈인데 (그 동안 등이 불편해 일정이 늦었던 것이) 문제 없을 것 같은가. 
▲괜찮을 것 같다.
-첫 등판하는13일 샌디에이고전이 야간경기로 바뀌었는데
▲원래 저녁이었다(구단의 발표 이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미인 듯). 야간경기인 것이 투수에게 좋은 수도 있다. 낮 경기 보다는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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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데일(애리조나),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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