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포항의 '복수혈전'은 없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3.08 07: 02

탄탄해진 수원, 포항의 복수혈전 막아내고 생일 축하노래 즐겁게 부를까?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는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5 K리그 개막전 라운드를 펼친다. 지난 시즌 2위를 차지하며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던 수원의 포항의 복수혈전을 막아내야 할 상황이다.
올 시즌 수원은 적극적인 선수 보강을 실시하지 못했다. 다만 수원은 지난해 득점왕 산토스와 정대세로 이뤄진 공격진에 전북에서 9골을 터뜨렸던 카이오를 영입했다. 여기에 스위스 1부리그 FC시온에서 뛰었던 골잡이 레오까지 임대로 데려왔다. 우승 후보들과 비교해 얇은 선수층이 불안 요소지만 이미 K리그 개막전 열린 ACL 2경기서 나름의 전력을 선보였다.

김두현이 비록 팀을 떠났고 대대적인 선수 영입은 없었지만 나름대로 현상 유지는 성공했다. 특히 권창훈과 민상기에 이어 방찬준 등 유스 출신 선수들이 꾸준히 새로운 모습을 보이며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어 보인다.
특히 주장 염기훈을 비롯해 서정진, 이상호 등이 버티고 있는 미드필드 진영은 충분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비록 최전방에 안정되지 못하더라도 중원에서 기회를 만들면 상대를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항도 2년 만에 K리그 우승에 도전할 전력이라는 평가다. 외국인 선수 없는 쇄국축구로 폭발력을 선보이기는 했지만 문호를 열고 안드레 모리츠와 라자르, 티아고 등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공격의 날카로움을 더했다. 우승을 다투는 다른 강팀들과 달리 ACL에 출전하지 않아 프로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황선홍 감독은 "기본적으로 우리의 기조는 변하지 않는다. 다만 외국인 선수들이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팀에 보탬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 개막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민은 되지만 분명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시즌 마지막 경기서 포항은 수원에 패배를 당했다. 그 결과 4위로 떨어지면서 ACL 출전 티켓을 잃고 말았다. 최선을 다한 경기였지만 포항에게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
과연 올 시즌 첫 경기서 지켜야 할 수원과 복수혈전을 펼쳐야 할 포항 중 어떤 팀이 웃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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