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김, 류승주 부부가 보고만 있어도 흐뭇한 ‘비타민 가족’으로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이와 친구처럼 지내면서도 예의범절을 가르치는데 주저함이 없는 이들 부부의 참된 육아법이 ‘오 마이 베이비’의 시청 즐거움이 되는 중이다.
리키김과 류승주는 현재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 중. 딸 태린, 아들 태오와 일상을 공개하고 있는데, 아이가 둘인만큼 하루하루 새로운 일들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오 마이 베이비’는 류승주가 목 통증 치료차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아빠 리키김과 아이들이 대형 사고를 치는 이야기가 공개됐다.
태린과 태오가 밀가루를 갖고 놀면서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은 것.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는 일 외에는 자유방임 육아 지론을 가지고 있는 리키김은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느라 집안이 하얗게 뒤덮이며 벌어질 일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다. 결국 류승주는 황당한 상황에 웃음을 터뜨렸다. 외출을 위해 아이들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자 춤을 추며 흥 넘치는 가족의 모습을 보여줬던 리키김과 류승주는 밀가루로 가득한 거실을 보며 한바탕 웃었다.

그 와중에 태린을 ‘인간 청소기’로 활용해 청소를 하겠다고 농담을 하는 리키김과 밀가루로 범벅된 태오를 안고 특유의 복식 호흡으로 호통을 치는 류승주의 털털한 매력이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밀가루 장난으로 기분이 한껏 좋아진 남매의 천진난만한 미소에 안방극장이 편안한 즐거움을 느낀 것은 물론이었다. 리키김과 류승주는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내면서 이 같은 시트콤을 보는 듯한 재밌는 일들이 많이 벌어진다. 그렇다고 이해가 되지 않거나 비현실적인 육아는 아니다.
사실 이 가족은 육아에 있어서 기다림의 미학을 보여주곤 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행동하고 깨우칠 수 있도록 부모가 한발짝 떨어진 채 성장을 돕는다. 그렇다고 아이가 엇나가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게 지켜야 할 선은 확실히 지킨다. 집안을 벗어나 실외 활동을 할 때 아이들이 소위 말하는 통제가 잘 되는 것은 그만큼 예의범절이 몸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일 터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공유하고, 리키김과 류승주 부부의 흐뭇하고 따뜻한 육아법을 배우게 된다.
한편 현재 ‘오 마이 베이비’는 리키김과 류승주 부부 외에 김태우-김애리, 손준호-김소현, 임효성-슈 부부가 출연 중이다. 최근 김태우와 김애리 부부가 셋째를 임신한 사실이 알려지며 육아 예능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는 즐거움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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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베이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