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SK 감독이 외국인 타자 앤드류 브라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용희 감독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브라운의 활약을 칭찬했다.
브라운은 전날(7일) 경기에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회 좌전안타, 4회 중전안타, 7회 우전안타를 각각 날렸다. 타구 방향이 부챗살 모양으로 고루 퍼졌고, 언더핸드와 우완투수 가리지 않고 안타를 만들었다. 9회초엔 결승 희생플라이를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브라운의 타구 방향이 상당히 좋다”면서 “가운데에 중심을 두고 치기 때문에 우중간, 좌중간으로 고르게 타구가 날아간다. 타구의 질이 정말 좋다. 수비 시프트도 소용이 없을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필요할 때 희생 플라이를 쳐주는 능력에 대해서도 흡족해 했다.
또한 7일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김광현에 대해선 “괜찮았다. 1~2회에는 힘이 들어갔는데, 3번째 이닝부터는 가볍게 던지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겨우내 연마한 체인지업에 대해선 “41개 중 9개를 던졌다. 제대로 잡히기 위해선 계속 던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 예정인 백인식에 대해선 “선발 경쟁을 시키는 중이다. 지난해 부진했지만 재작년에 선발로 활약했다. 현재는 여건욱, 채병용, 고효준 등이 선발 후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의 등판 일정에 대해 “곧 나갈 것이다. 등판 계획은 돼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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