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kt wiz 감독이 외국인 투수 필 어윈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어윈은 지난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0-5로 패했으나 어윈은 초반 팽팽한 접전을 이끌며 팀에 희망을 안겼다.
그러나 조 감독은 여전히 신중했다. 조 감독은 8일 경기를 앞두고 "어윈은 어제 잘던졌지만 외국인 선수는 몇 경기 더 던져봐야 한다. 한 두 경기로 평가하기 힘들다. 4~5경기는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올 시즌 KBO 리그에 처음 입문한 kt는 타팀에 비해 약한 전력을 갖고 있으나 외국인 투수가 한 명 더 있다는 신생팀 메리트를 갖고 있다. kt의 세 외국인 투수로 선발 로테이션을 잘 돌려주며 마운드에서 버틴다면 kt도 해볼 만한 경기를 늘려갈 수 있다.
투수 쪽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고 있는 조 감독은 이날 타자들의 적응을 걱정했다. 조 감독은 "지금 가장 큰 걱정은 수비나 공격이 빨리 빨리 돼야 한다는 것이다. 타자들도 1군 투수들의 공에 빨리 적응해야 하고 수비도 그렇다. 선수들이 빨리 익숙해져야 하는데 시즌 초반이 고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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