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휴일 반납 깜짝 불펜투구 "기분 좋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3.08 13: 22

KIA로 돌아온 우완투수 윤석민(29)이 휴일을 반납하고 불펜투구에 나서 급피치를 올리기 시작했다.
윤석민은 8일 전남 함평의 함평 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나타났다. 전날 병원에서 메디컬 체크를 마쳤고 원래는 이날 휴식일이었다. 귀국후 시차 적응도 있는데다 9일 1군에 합류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하루라도 빨리 훈련을 해야 된다며 함평 2군 훈련장에 나타났다.
윤석민은 워밍업 등 가벼운 운동을 마치고 곧바로 불펜으로 들어갔다. 포수를 앉혀놓고 30여개의 볼을 가볍게 던지며 어깨를 풀었다. 윤석민은 "하루라도 빨리 훈련 하고 싶었다. 70%으로 힘으로 던졌다. 느낌이 좋았다. 실전투구를 준비하는데 큰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투구를 마친 뒤 웨이트트레이닝을 했다.

윤석민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본 신동수 2군 코치는 "100%의 힘은 아니고 가볍게 던졌다. 밸런스도 좋고 몸도 잘 만들어진 것 같다.  예전 잘 던질 때의 포스가 느껴진다. 볼을 놓는 손목 동작이 빨라진 것 같다. 팔의 각도가 높아지면서 투구의 각도 높아졌다. 당장 실전에 올라가도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윤석민은 9일 1군에 합류해 분위기 적응과 함께 시범경기 등판을 준비한다. 이미 미국에서 훈련하면서 몇차례 불펜투구를 소화한 바 있다. 작년 가을부터 몸을 만들어와 몸상태는 완벽하다. 정회열 2군 감독도 "유니폼을 입고 처음 보았는데 날렵해진 느낌을 받았다. 몸이 탄탄해 보인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오랜만에  (KIA 동료 선수들과) 훈련장에서 훈련하니 기분이 좋다"면서 멋적께 웃었다. 특히 투구에 앞서 윤석민은 2년 후배 양현종과도 반갑게 조우했다. 양현종은 조기귀국해 함평에서 어깨를 만들어왔다. 윤석민의 복귀소식에 누구보다도 반가워했다. 1년만에 훈련을 함께 한 두 선수는 활짝 웃으며 함께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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