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가 지난 7일 오후 4시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개막 경기서 대전에 승리하며 부산 팬들에게 속 시원한 승리를 안겼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부산 축구팬은 1만여 명으로 지난 2011년 이후 최다 관중을 동원하며 부산 축구에 새로운 바람을 살렸다. 이날 입장 관중은 지난해 부산의 평균 관중 3천여 명에서 크게 늘어난 숫자다.
부산은 이날 경기를 위해 '축구는 축제다'라는 컨셉으로 경기장에 FUN존, 먹거리존, 팬서비스존을 마련해 팬들에게 축구장에서 먹고, 놀고, 즐길 수 있는 요소를 선사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구단이 준비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이날의 백미는 역시 화끈한 경기력이었다.

부산은 이날 경기서 16개의 슈팅을 날리며 대전을 압박했다. 유효 슈팅만 7개로 쉴 새 없이 대전의 골문을 위협했다. 지속적으로 상대를 위협했던 부산은 후반 34분 새롭게 영입된 외국인 선수 웨슬리의 득점으로 부산 팬들에게 속 시원한 승리를 안겼다.
부산이 개막전에 승리한 것은 2008년 전북을 상대로 거둔 2-1 승리 이후 7년 만의 일이다. 모처럼 개막 경기에서 승리를 확인한 1만여 명의 부산 팬들은 한 목소리로 ‘최강부산’ 을 외치며 승리를 만끽했다.
2015년 부산의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 부산아이파크의 첫 번째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2015년 부산의 새로운 즐거움이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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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