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박찬도 가세…삼성 뛰는 야구 한 단계 'UP'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3.08 13: 23

삼성 라이온즈의 뛰는 야구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됐다.
삼성은 지난해 팀 도루 1위에 오르는 등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을 선보이며 사상 첫 통합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김상수가 도루 부문 1위에 등극했고 박해민과 야마이코 나바로가 상대 배터리의 허를 찌르며 삼성의 뛰는 야구를 이끌었다.
류중일 감독은 8일 포항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구자욱과 박찬도가 가세해 기동력이 더욱 좋아졌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올 시즌 삼성의 히트상품 후보 0순위로 꼽히는 구자욱은 지난해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도루 3위(27개)에 오르는 등 빠른 발이 강점.

구자욱은 7일 두산과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도 2회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켜 선취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찬도 또한 최고의 준족 가운데 한 명. 지난해 28경기에 출장해 6차례 도루를 성공시켰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으나 습득 속도가 빨라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구단 측의 설명이다.
류중일 감독은 "김상수, 박해민, 나바로에 이어 구자욱과 박찬도가 가세해 기동력이 더 좋아졌다"며 "박찬도는 주루 뿐만 아니라 수비도 많이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삼성의 팀 도루 1위 등극에 큰 공을 세운 김평호 코치는 "상대 팀들이 경계하고 준비를 많이 하는 만큼 그걸 뚫고 헤쳐나가야 하기 때문에 실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며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고 팀 도루 1위 수성을 선언했다.
발에는 슬럼프가 없다. 발빠른 선수가 많을수록 다양한 작전을 구사하는 등 여러모로 유리하다. 그래서 현대 야구에서 스피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하고 있다. 발빠른 타자들이 늘어난 덕분에 삼성의 짜임새는 더욱 좋아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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