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첫 등판 LG전 3⅓이닝 5K 3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3.08 14: 19

한화 우완 투수 이태양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선방했다. 
이태양은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3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듯 구속은 140km를 넘지 못해 3실점을 내줬지만, 삼진 5개를 잡으며 괜찮은 투구를 펼쳤다. 
이태양은 1회 오지환을 2루 땅볼 처리한 뒤 정성훈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고 첫 실점했다. 139km 직구가 비거리 130m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어 박용택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이병규(7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진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첫 타자 최승준을 3루 땅볼 처리한 다음 채은성과 8구 승부에서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최경철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포수 조인성의 '앉아 쏴' 송구로 1루 주자 채은성의 2루 도루까지 저지하며 순긱간에 이닝이 종료됐다. 
3회에는 손주인을 122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오지환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정성훈을 바깥쪽 138km 직구로 3구 루킹 삼진으로 삼자범퇴 요리했다. 
4회에는 박용택에게 중전 안타, 이병규(7번)에게 볼넷을 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진영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총 투구수 60개를 채우고 정대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대훈이 최승준에게 죄중간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맞는 바람에 이태양의 실점은 3점으로 불어났다. 
이날 이태양은 스트라이크 36개, 볼 24개를 던졌다. 구속은 최고 140km 직구(38개) 중심으로 슬라이더(9개) 커브(7개) 포크볼(6개)을 던졌다. 바깥쪽 코너워크와 결정구 포크볼 제구가 좋았다. 다만 아직 구위가 정상 궤도에 오르지 않았다. 시즌 개막까지 조금 더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할 전망이다. 
waw@osen.co.kr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