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새 외국인 투수 루카스 하렐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루카스는 8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최고 151km 강속구로 탈삼진 능력을 과시하며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루카스는 1회 장운호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으나 권용관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김경언과도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내준 뒤 폭투까지 나오며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여기서 김태균을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 정성훈의 홈 송구가 빗나가며 실책으로 첫 실점했다. 하지만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 황선일을 2루 땅볼로 잡고 추가점을 주지 않았다.

2회에는 안정감을 찾았다. 조인성과 9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 돌려세운 뒤 정유철과 주형산을 모두 2루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삼자범퇴했다. 그러나 3회 장운호를 헛스윙 삼진 아웃시킨 다음 강경학과 김경언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김태균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줬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최진행을 1루 땅볼로 막았다.
4회에는 황선일 3루 파울 플라이로 잡은 뒤 조인성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1루에 내보냈지만 정유철을 헛스윙 삼진 잡은 직후 포수 최경철이 풀카운트에서 스타트를 끊은 조인성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끝마쳤다.
5회부터는 마운드를 윤지웅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78개로 스트라이크 46개, 볼 32개. 최고 151km 직구(41개) 중심으로 슬라이더(16개) 커터(!2개) 체인지업(9개)을 섞어 던졌다. 초반에는 제구가 되지 않아 폭투를 3개나 범하며 고전했지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보였다. 다음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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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