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좌완 유망주 유창식이 올 시즌 첫 등판을 가졌다.
유창식은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 시범경기에 5회 3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일본 스프링캠프에서 한 번도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한 유창식은 이날 경기를 통해 올 시즌 처음으로 실전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5회 첫 타자 손주인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유창식은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정성훈을 투수 앞 땅볼, 김재율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막아냈다.

6회에는 선두 이병규(7번)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대주자 문선재에게 2루를 빼앗기며 무사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정의윤을 2루 땅볼로 잡은 최승준을 몸쪽 꽉 차는 직구로 루킹 삼진 돌려세웠다.
이어 채은성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득점권 위기를 실점없이 막았다. 총 투구수 31개로 스트라이크 17개, 볼 14개. 제구는 썩 좋지 않았지만 우타자 몸쪽으로는 코너워크가 잘 이뤄졌다. 첫 등판치고는 비교적 무난한 내용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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