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그라운드, 애매한 판정으로 축제 찬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3.08 15: 54

심판 판정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K리그 개막전에서 문제가 됐다.
수원과 포항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5 K리그 1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서 심판 판정은 여러 차례 시비가 됐다. 특히 가장 기본적인 심판 규정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모습이라 더욱 심각했다.
이날 수원과 포항 선수들은 주심의 판정에 대해 불만이 가득했다. 정확히 프리킥 위치도 고지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기능을 못했기 때문이다. 프리킥을 할 때 마다 선수들은 불만을 나타냈고 몸싸움은 거칠어 졌다.

이유는 간단하다. 주심이 정확하게 프리킥 위치와 수비 위치를 지정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도입된 배니싱 스프레이를 허리춤에 착용하고 있었지만 주심은 사용하지 않았다. 그 결과 선수들은 심판에게 위치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고 문제 발생 요소가 많았다.
결국 시한폭탄이 터지고 말았다. 전반 추가시간 수원 오범석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채 1분이 지나기 전 오범석은 2장의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을 명령 받았다.
당시 아크 왼쪽 모서리 부근서 포항은 프리킥 기회를 가졌다. 주심은 배니싱 스프레이로 선수들의 위치를 지정하지 않았다. 또 통상적인 위치에 자리하지 않았다. 프리킥 상황인 경우 주심은 볼의 위치와 동일선상의 반대편에 자리해야 한다. 물론 주심의 재량에 따라 뒷편에 자리할 수 있다.
하지만 프리킥 때 주심은 볼 근처에 서 있었다. 오범석이 몸싸움을 벌이는 상황을 주심은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주심은 지체없이 옐로카드를 꺼냈다. 가장 가까운 선상에 위치한 부심에게도 문의하지 않았다. 확신을 가지고 옐로카드를 뽑아냈다.
불만이 생기면서 결국 오범석은 다시 상대편의 유니폼을 길게 늘어 잡고 말았다. 주심은 바로 옐로카드를 들고 퇴장을 명령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권위만 내세운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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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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