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제라드의 '후계자'로 주목 받고 있는 조던 헨더슨(25, 리버풀)이 제라드를 위해 FA컵을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헨더슨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를 통해 FA컵에 대한 결의를 밝혔다. FA컵 결승전이 열리는 날은 현지시간으로 5월 30일. 이날은 리버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주장으로, 올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제라드의 생일이기도 하다.
9일 블랙번과 FA컵 8강전 경기를 앞두고 있는 헨더슨은 "제라드가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더 멋진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제라드를 위해 FA컵 우승을 이루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헨더슨은 "리버풀에서 뛴 시간만큼, 나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제라드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제라드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을 때는 그를 대신해서 주장완장을 차기도 했다. 그건 무척이나 명예로운 일이었다"고 제라드와의 추억을 이야기한 후 "제라드는 지금도 우리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선수고 또 리더다"라며 변치않는 존경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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