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2015년 첫 승리를 거뒀다.
KIA는 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전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김기태 감독 부임 후 첫 팀 승리를 기록하게 됐다.
마운드의 힘으로 이긴 경기였다. KIA는 선발 스틴슨이 4이닝을 1볼넷 4탈삼진 노히트로 NC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최영필(1이닝 1탈삼진 무실점)과 홍건희(1이닝 1탈삼진 무실점)까지 안타를 맞지 않아 KBO 최초의 시범경기 팀 노히트까지 노렸다.
비록 7회 마운드에 오른 이준영이 1사 후 테임즈에게 안타를 맞고 팀 노히트가 깨졌지만 1,2루 위기에서 후속타자를 침착하게 잡아내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팀 노히트가 무산된 뒤에도 KIA 투수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호투를 이어갔는데, 문경찬도 1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마지막 투수 심동섭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전날 KIA는 패하긴 했지만 단 2실점으로 NC 타선을 막아내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KIA 김기태 감독이 "투수들이 좋아지고 있다"고 따로 언급할 정도였다. 임기준이 5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고, 임준혁이 2이닝 1탈삼진 무실점, 고영창이 ⅓이닝 1볼넷 무실점, 김명찬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었다. 불과 시범경기 2경기지만 18이닝 2실점으로 짠물 마운드다.
KIA는 일본 연습경기 9차례에서 총 103실점, 경기당 11.4실점으로 완벽하게 마운드가 무너지는 약점을 노출했었다. 그렇지만 시범경기에 돌입하며 투수들의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다. 여기에 윤석민도 9일부터 팀에 합류하기로 했다. 시간이 갈수록 전열을 정비, 전력을 갖춰가는 KI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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