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홈런 폭발’ 롯데, SK 꺾고 시범경기 첫 승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3.08 15: 42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선발 조시 린드블럼과 조정훈의 호투, 그리고 홈런 4방을 앞세워 9-1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시범경기 첫 승을 올렸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SK는 2회초 선두타자 앤드류 브라운이 상대 선발 린드블럼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브라운의 시범경기 첫 대포로 SK가 1-0으로 앞섰다. 이후 SK는 이재원, 임훈의 연속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롯데가 대포를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3회말 선두타자 이우민이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짐 아두치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리며 단숨에 역전했다. 계속해서 1사 후 손아섭이 솔로포, 1사 1루서 박종윤이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5-1로 앞섰다.
롯데는 5회 2사 후 장성우의 2루타와 대타 손용석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6-1로 달아났다. 6회에도 맹공은 계속됐다. 6회말 2사 후 황재균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렸다. 이후 손아섭이 박종훈의 몸 쪽 공을 절묘하게 받아쳐 적시 2루타를 때리며 7-1로 쐐기를 박았다. 8회에는 하준호가 쐐기 투런포를 날려 9-1, 롯데의 승리로 경기는 끝이 났다.
롯데 선발 조시 린드블럼은 4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이어 5년 만에 1군 실전 마운드에 오른 조정훈은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이어 좌완 심규범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최대성이 1이닝 1볼넷 무실점, 김성배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했다. 공격에선 상위 타선의 파워가 빛났다. 아두치가 1홈런 2타점, 손아섭이 2안타(1홈런) 2타점, 최준석이 2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 선발 후보로 꼽히고 있는 백인식은 3이닝 6피안타(3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후 고효준이 2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박종훈이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 박민호가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으로 추가점을 내줬다. 타선에선 브라운이 3타수 2안타(1홈런)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재원도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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