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막내 kt, 넥센에 홈런의 힘을 배우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3.08 15: 56

kt wiz가 시범경기를 치르며 실전 과제를 하나씩 깨닫고 있다.
kt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4-10으로 패했다. kt는 전날(7일) 0-5 패배에 이어 시범경기 2연패에 빠지며 프로의 매운 맛을 봤다.
전날 kt는 팀 안타가 3개에 그쳤다. 그중 2개는 행운의 내야안타였다. 넥센의 1군급 투수들에게 꽁꽁 묶여 팀의 공식경기 첫 득점도 미뤄야 했다. 그러나 8일 kt 타자들은 전날 경험이 약이 된 듯 잘맞은 타구도 많이 만들어내면서 안타를 생산했다.

이날 양팀의 안타 개수 차이는 1개. 점수차가 큰 것은 결국 장타의 힘이었다. kt는 이날 2개의 홈런을 박병호에게 허용했다. 박병호는 2안타(2홈런)로 6타점을 올리며 팀에 점수를 쓸어담아 왔다. 반면 kt는 이날 적시타가 이지찬의 안타 한 개밖에 없었다.
kt는 김상현이 4번타자에 자리잡고 있지만 앞뒤로 받쳐줄 클린업 트리오의 무게감이 타팀에 비해 덜하다. 이날 kt의 중심타선은 앤디 마르테와 신명철이었다. 한 야구관계자는 "kt는 상위 타선만 피해가면 투수를 위협할 타자들이 아직 없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 타자들은 이제부터 성장해야 한다. 실패하더라도 많은 경험과 배움 속에서 자라야 2~3년 후 KBO 리그를 주름잡을 타자들이 될 수 있다. kt에 당장의 패배보다 더 중요한 것이 경험인 것도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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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대형이 8일 4회초 팀 시범경기 첫 득점을 올리고 있다. 목동=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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