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이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주전들을 뺀 삼성화재를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LIG손해보험은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9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에드가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1-25, 25-20, 25-23, 25-17)로 역전승했다. 승점 32점을 마크한 LIG손해보험은 6위를 유지했다.
이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확정지은 삼성화재는 이날 레오, 유광우, 이선규 등 주축 선수들을 선발 명단에서 빼며 점검 차원의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김명진의 맹활약, 그리고 차분한 수비 속에 1세트를 25-21로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LIG손해보험은 흔들리지 않고 2세트부터 차분히 분위기를 바꿔가기 시작했다. 2세트 초반 블로킹 벽과 에드가의 맹공을 앞세워 8-3까지 앞서 나간 LIG손해보험은 이후 삼성화재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17-18로 뒤지던 LIG손해보험은 고준용과 김명진의 연속 공격 범실을 등에 업고 역전에 성공했다. 23-22에서는 에드가가 천금같은 백어택을 성공시켰고 24-23에서도 에드가의 백어택이 코트에 떨어지며 힘겹게 3세트를 가져왔다.
기세를 탄 LIG손해보험은 4세트에서 에드가는 물론 김진만 하현용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선보이며 여유있게 앞서 나갔다. 삼성화재는 이선규와 유광우를 차례로 투입시키며 만회에 나섰지만 전체적인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LIG손해보험은 에드가가 39점과 57.35%의 공격 성공률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하현용이 5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는 등 전체 블로킹에서도 18-4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삼성화재는 레오의 휴식으로 주공격수 몫을 맡은 김명진이 32점을 올리며 대분전했지만 팀 전체 공격 성공률이 41.54%에 그치며 레오의 빈자리를 실감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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