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점했지만 현재 컨디션은 괜찮다".
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이적 후 첫 등판 소감을 전했다. 장원준은 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4실점(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으로 무너졌다. 두산은 삼성에 0-9로 패했다.
장원준은 1회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박한이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유도하고 박석민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장원준은 2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 이승엽에게 우월 솔로 아치(비거리 120m)를 얻어 맞은 뒤 구자욱과 박찬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박해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이정식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김상수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나바로에게 우전 안타를 얻어 맞았다. 구자욱과 박찬도가 홈인. 계속된 1,3루 추가 실점 위기서 박한이의 좌전 안타로 1점 더 헌납했다. 장원준은 0-4로 뒤진 3회 좌완 진야곱과 교체됐다.
장원준은 경기 후 "두산에서 첫 경기였지만 여느 다른 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실점을 했지만 현재 컨디션은 괜찮다. 다음 경기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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