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과 심창민이 잘 던진 게 고무적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은 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차우찬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9-0으로 승리했다.
선발 차우찬은 5이닝 무실점(3피안타 4탈삼진) 완벽투를 선보이며 5선발 경쟁에 파란 불을 켰다. 그리고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박찬도는 4타수 3안타 3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차우찬과 심창민이 잘 던진 게 고무적이다. 다음주에 박찬도, 박해민, 구자욱을 번갈아 기용해보겠다"고 첫 승 소감을 전했다.
반면 김태형 두산 감독은 "투수들이 경기 초반에 제구력 난조로 쉽게 실점했고 타자들도 상대 투수를 공략하지 못했다. 하지만 점수차가 벌어져도 수비와 포수 블로킹 등에서 최선을 다한 모습을 보여준 점은 보기 좋았다"고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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