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최저임금, "내수 경기 위해 적정수준 임금 인상은 불가피"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3.08 16: 29

최경환 최저임금
[OSEN=이슈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경기 침체 속에 물가 하락이 지속되는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또, 근로자 임금이 올라가야 내수가 살아난다며 재계를 압박하기도 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현재 우리 경제가 디플레이션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변동성이 큰 석유류와 농수산물 가격을 제외한 이른바 근원 물가는 일정 수준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에 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을 뜻하는 '디플레'는 아니라는 것.

다만 저물가가 장기화 돼 경제 주체들의 활력이 떨어지면 자칫 '디플레'로 접어 들 수 있다며우려를 나타냈다. 최경환 부총리는 "서민 입장에서는 물가 떨어지는게 좋은 일인데, 너무 저물가 상황이 오래가니까 디플레 우려 때문에 큰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결책으로 다시 한번 구조개혁을 강조했다.
노동 부문에서는 정규직의 권한을 줄이고, 비정규직의 이익을 늘리는 방향으로 노사정 대타협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고, 금융 부문의 과감한 개혁도 주문했다.
특히 근로자 임금이 올라야 내수 경기가 살아난다면서 재계를 압박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오죽하면 지난 3년 평균 임금 인상분 보다 임금을 더 올리는 기업에 세액 공제 혜택을 준다고 했겠습니까. 미국 오바마와 일본 아베도 적정 수준의 임금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또 현재 세수로는 갈수록 커지는 복지 재정을 메우기 어렵다면서도 증세와 관련해서는 국민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는 말로 명확한 입장 표명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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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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