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보, "진짜 힘들어"...외친 사연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3.08 16: 35

스테보(33, 전남 드래곤즈)가 경기 직후 "진짜 힘들어"를 외쳤다.
스테보가 개막전에서 귀중한 득점포를 신고했다. 스테보는 8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서 후반 34분 제주의 골문을 흔들었다. 스테보의 득점에 전남은 패배의 위기에서 탈출하며 1-1로 경기를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전남은 제주전 5연패의 악연을 끊었다.
경기 후 만난 스테보는 "제주와 경기를 하면 항상 힘들다. 그래도 비겨서 승점 1점을 얻었다.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하지만 힘든 경기였다는 것은 숨기지 못했다. 스테보는 한국어로 "진짜 힘들어"라고 말을 했다. 그는 "알렉스(196cm), 오반석(189cm), 양준아(188cm) 같은 덩치 큰 3명을 상대해 너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는 거칠지만 경기를 잘하는 팀이다. 그래서 상대하는 것이 힘들었다. 특히 전반전이 힘들었다. 그래도 후반전에는 비슷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마지막에 이창민이 득점 기회서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리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2007년과 2009년에도 개막전에서 득점을 신고했던 스테보는 "개막전에서 득점을 하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올해도 개막전에서 골을 넣은 만큼 최고의 시즌을 만들도록 하겠다"며 "이제 두 차례의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 승점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후 홈에서의 2경기서 승리를 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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