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김과 이진아, 그리고 스파클리이걸스가 'K팝스타4' 생방송 진출을 확정지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오디션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에서는 생방송 무대로 가는 TOP8이 결정전이 펼쳐졌다.
이날 A조의 경연을 통해 에스더김과 이진아, 스파클링걸스가 생방송 TOP8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A조의 심사는 세 심사위원 양현석과 박진영, 유희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1위는 에스더김, 2위는 이진아, 3위는 스파클링걸스였다. 양현석은 "3위 결정이 제일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B조의 케이티김과 그레이스신, 정승환과 더불어 생방송 무대에 직행할 TOP8 중에 여섯 명이 선정됐다.
이날 에스더김은 걸그룹 2NE1의 곡 '컴백홈'을 통해 반전의 무대를 썼다. 무대를 본 유희열은 "에스더김 터졌다. 편곡부터 무대 연출, 에스더김의 손가락의 떨림까지 중간에 나오는 애드리브부터 모든 것들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무대였다. 최고였다"라고 극찬했다.
박진영은 "처음 본 순간부터 머릿 속에 어떤 모습이 있었다. 이렇게 자유롭게 편하게 감정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내 머릿 속에만 있었다. 안 나타났다. 오늘 드디어 봤다. 계속 이렇게 할 수 있을 것 같더라. 제일 중요한 게 실제 상황처럼 들리느냐인데, 거기에 가창력까지 붙었다. 그러면 정말 우승후보죠"라고 말했다.
양현석은 "지금까지 본 모습 중에 제일 좋았다. 무대 위에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장기가 터져야 하는데 오늘 터졌다"라고 평가했다.
이진아는 이번에도 자작곡 무대를 펼쳤다. 이진아는 "겨울을 지내면서 쓴 곡 '겨울부자'"라고 설명했다. 유희열은 "이번 무대는 나의 뒤통수를 딱 때리는 무대였던 것 같다. 내가 진아 양을 좀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모습이 있다고는 상상도 못했다. 굉장히 당황스럽다. 배경이 마치 디즈니의 주제곡처럼 눈이 계속 내리는 화면이 있었다. 마치 '겨울왕국'의 주인공처럼 노래를 불렀다. 이런 곡을 쓸 줄 아는구나했다. 뮤지컬과 영화음악, 발라드 작곡자로서의 가능성을 봤던 시간인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박진영은 "사실 오늘 음악은 소울 그루브나 감성이 없는 음악이라 흥분은 안 된다. 머리로 듣게 되는데 굉장히 음악적으로 놀라웠다. 가사까지 내 마음에 와닿았던 곡"이라고 말했다.
또 양현석은 "모든 참가자들 중에서 이진아 씨 심사가 제일 어렵다. 오늘의 곡은 나도 똑같은 생각이 들었다. '겨울왕국' 삽입으로 들어가면 좋겠다. 편곡이 아름다웠다. '이진아가 이런 무대도 하나'라는 무대였다. 딸이 보면 좋아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기분 좋게 봤다"라고 평가했다.
생방송 무대에 설 'TOP8 결정전'은 5팀씩 A,B 두 조로 나뉘어 조별 경연을 펼친 끝에 각 조에서 상위 3팀씩, 총 6팀이 우선 선발되고, 이후 최종 2팀은 100인의 시청자 심사위원들의 투표를 거쳐 결정됐다. 조는 도전자들의 즉석 추첨으로 편성됐다. A조는 서예안, 에스더김, 지존, 이진아, 스파클링걸스, B조는 정승환, 그레이스신, 릴리 M., 케이티팀, 박윤하로 구성됐다.
'K팝스타4'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안테나뮤직 유희열,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이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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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