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이 절친 윤정환 감독에게 첫 패배를 맛봤다.
FC서울은 8일 오후 4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라운드에서 홈팀 울산 현대에게 0-2로 완패를 당했다. 울산은 전반 22분 양동현, 전반 35분 제파로프의 연속골이 터져 완승을 거뒀다. 서울은 울산의 역습에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졌다.
경기 후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상대 윤정환 감독의 승리를 축하한다. 쉽지 않은 경기라고 생각했다. 실수로 실점했다. 전반에 골을 넣어줄 수 있는 공격수들의 조합이 아쉬웠다. 잘 추슬러서 전북전 대비하겠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공격수 문제를 거론하자 최 감독은 “빨리 김현성이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 전방에서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아쉬워했다.
윤정환 감독의 축구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상당히 수비를 견고하게 하면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것이 좋았다. 능력 있는 선수들의 역습이 날카로웠다. (울산이) 앞으로 우승경쟁권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우리가 공이 차단되고 반응이 늦어서 문제였다”면서 윤정환 감독의 축구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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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