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승’ 윤정환 감독, “첫 단추 잘 꿰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3.08 18: 23

윤정환(42) 감독이 K리그 데뷔전을 멋진 승리로 장식했다. 
울산 현대는 8일 오후 4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라운드에서 FC서울을 2-0으로 격파했다. 윤정환 감독은 데뷔전에서 깔끔한 승리를 신고하며 철퇴축구의 부활을 알렸다. 
경기 후 윤정환 감독은 한껏 상기된 표정으로 첫 공식 인터뷰에 임했다. 경기 전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기자들과 수다를 떨었을 때와 사뭇 달랐다. 그만큼 데뷔전 승리는 달콤한 보약이었다.

첫 승 소감을 묻자 윤정환 감독은 “K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해서 기쁘다. 우리 선수들이 굉장히 준비를 해왔던 것을 결과로 보여줘서 감사하다. 이제 첫 단추를 뀄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철퇴축구 시즌2’에 대해서는 “실점을 안했기 때문에 상대에게 위험한 기회를 많이 주지 않았다. 모든 선수들이 수비를 했다. 그렇다고 수비만 한 것이 아니라 득점할 찬스 살려 2득점 했다. 울산이 수비를 안정적으로 하면서 공격으로 나가는 팀이다. 오늘 상대를 전진압박해서 카운터를 했다. 그런 부분이 계속할 부분이다. 실점하지 않는다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면서 의미를 뒀다.
최용수 감독과의 대결을 승리로 이끈 것에 대해서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윤 감독은 “최 감독이 오늘 도움을 많이 준 것 같다. 서울이 힘든 일정으로 왔으니까 체력적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많은 선수들이 바뀌어서 나올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우리에게 플러스가 됐다. 능력 있는 팀이라 긴장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준비가 더 잘됐다”고 평했다.
윤 감독은 K리그 40대 감독들의 활약에 대해 “계속 치고 싶다. 박고 싶지는 않다. 하하. 매 경기가 중요하다. 40대라고 말씀하시지만 나이와 상관없다. 울산이 하고자하는 축구를 명확하게 보여주면 상대 이길 수 있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jasonseo34@osen.co.kr
울산=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