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탁재훈이 아내 A씨와 각종 소송으로 갈등 중인 가운데 이혼 소송에 대한 변론준비기일이 열린다.
9일 서울가정법원에 따르면 이혼 등의 소송 중인 탁재훈과 A씨는 이날 오후 2차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한다. 당초 지난 2월 2일 열린 예정이었으나 A씨 측의 요구로 기일이 변경됐다.
이는 지난해 9월에 이은 두 번째 변론준비기일이다. 당시 양측의 법률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양육권과 재산분할에 대한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했다. 이후 10월 2일 조정이 진행됐으나 성립되지 않았다.

변론준비기일은 공개법정에서 당사자 쌍방이 구술에 의해 판결의 기초가 될 소송자료를 제출하는 소송 심리 절차다. 법률대리인만 참석해도 되기 때문에 탁재훈이나 A씨가 직접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은 적다.
탁재훈과 A씨는 2001년 5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탁재훈은 지난해 5월 A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별도로 A씨는 탁재훈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며 세 명의 여성을 상대로 지난 1월 서울가정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탁재훈은 "부정한 행위를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지난 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A씨와 관련 기사를 보도한 기자, 해당 언론사에 대해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탁재훈은 지난 2013년 불법도박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고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자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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