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의 집'에 김혜선이 등장했다. 그는 천호진, 최명길의 고향 동생. 천호진과 최명길은 동시에 김혜선을 보자마자 긴장해 의문을 자아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극본 최현경 연출 지병현)에서는 태수(천호진 분)와 선희(최명길 분) 앞에 나타난 정애(김혜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애는 태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태수는 약점에 잡힌 듯 돈이 필요하다는 정애에게 돈을 건넸고 "십년 전에 내가 너한테 준 돈 10배다. 앞으로 30년만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놨다.

정애는 이어 선희 앞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멀리서 선희와 은수(채수빈 분)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본 그는 선희에게 다가가 인사를 나눴고 "조금 전에 언니가 목도리 둘러준 애 말이야. 그 애지? 맞지 은수"라며 알은체를 했다.
같은 시각 은수는 지완(이준혁 분)의 심부름으로 그의 회사에 찾아갔다가 회장인 태수를 마주쳤다. 태수는 자신에게 이름을 밝히며 인사를 하는 은수가 지완의 동생이라는 것을 알았고 "아가씨가 그 은수인가?"라고 물었다.
이로써 은수는 태수와 정애의 친딸일 가능성이 생겼다. 앞서 방송에서는 은수가 선희의 남편 상준의 딸이 아니란 점이 밝혀진 상황. 둘만의 비밀을 간직한 듯한 태수-정애와 은수를 주목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출생의 비밀을 감지하게 했다.
한편 '파랑새의 집'은 취업난에 시달리며 꿈을 포기하고 현실만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젊은이들과 그들 부모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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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의 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