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잠시 잊고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는 여전히 '기록파괴자'였다. 바르셀로나의 '기록파괴자' 리오넬 메시(28)가 또다시 리그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썼다.
바르셀로나는 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노우에서 열린 2014-2015시즌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 경기서 6-1 완승을 거두고 20승 2무 4패(승점 62)로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줄곧 선두를 지켜오던 레알 마드리드가 같은날 앞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 원정에서 0-1로 패하면서 승점 추가에 실패, 20승 1무 5패(승점 61)에 머무른 사이 바르셀로나가 대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탈환한 것.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선두로 올라서며 리그 우승을 위한 막판 스퍼트에 불을 지폈다.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승리를 이끈 메시는 기분 좋은 선두 탈환의 날에 의미 깊은 기록까지 쓰며 일석이조의 기쁨을 안았다. 후반 11분 페널티킥을 시작으로 후반 18분과 후반 23분 연달아 3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기록한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출장 경기서 24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공동 1위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23회)를 제치고 역대 최다 해트트릭 기록을 작성했다.
뿐만 아니라 3골을 추가한 메시는 리그 30골을 달성, 호날두(30골)와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선두 경쟁은 물론 득점왕 경쟁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돈을 예고하게 됐다. 또한 메시는 2009-2010시즌 47골을 시작으로 6시즌 연속 40골 달성의 대기록까지 세우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고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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