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슈퍼맨’, 삼둥이 극단엔 오디션이 필요없죠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3.09 07: 14

삼둥이(대한, 민국, 만세) 극단을 만든다면, 오디션은 필요 없다. 세 배우 모두 관객들을 200% 만족시킬 것이 뻔하니까.  
삼둥이는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 아빠 송일국의 차를 타고 이동 중 깜찍한 구연동화를 선보였다. 신데렐라와 계모, 요정까지 등장한 이 작은 연극은 짧은 순간이었지만 귀여운 삼둥이의 매력을 압축해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날 송일국은 삼둥이를 데리고 재래시장 구경에 나섰다. 역시 삼둥이는 모든 음식을 다 잘 먹었다. 아빠와 함께 네 명이서 오뎅을 16개나 먹었고, 순대국밥도 각자 한 그릇씩 뚝딱 해치웠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난 후 아빠와 삼둥이는 정월대보름을 즐기기 위해 시골을 방문하기로 했다.

아빠가 운전하는 차 안, 삼둥이는 늘 그렇듯 질문과 대답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무엇을 하러 가는 건지, 어디를 가는 건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고 난 후, 갑자기 만세가 “같이 가나요?”, “안 된다”, “호박을 더 주워라”라고 구연동화 속 대사를 읊기 시작했다.
만세의 이야기는 삼둥이 극단 연극(?)의 시작 신호였다. 민국이는 ‘민데렐라’가 돼 “어머니, 저도 무도회 가고 싶어요”라고 운을 뗐고 계모가 된 대한이는 “안 된다. 가서 더 주워라. 신데렐라 너도 이해해라”고 받아쳤다.
이어 민국이는 “저는 잔치가요”라고 다시 말했고, 이번엔 ‘대데렐라’가 된 대한이가 “어머니 저도 무도회 가고 싶어요”라고 다시 한 번 대사를 읊었다. 이에 요정이 된 민국이는 “그렇다면 먼저 입고 가거라”라고 이야기를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삼둥이의 어휘력은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어디에선가 들은 신데렐라 이야기를 기억하고, 역할극에 빠져 든 세 아이의 모습은 놀라운 성장을 또 한 번 증명했다. 특별한 장난감 없이 스스로, 또는 형제들과 함께 노는 법을 배워가는 아이들의 성장은 송일국 부부의 남다른 교육법의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해 눈길을 끈다.
한편 이날 '슈퍼맨'에서는 '봄이 오는 소리'라는 주제로 정월대보름 맞이에 나선 삼둥이, 미술놀이를 하러 간 쌍둥이 서언-서준, 엄마가 연습하는 국립발레단에 놀러 간 지온의 모습 등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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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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