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일곱 아이들이 매회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언제 이렇게 컸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눈을 돌린 사이 쑥쑥 자라있다. 의사 표현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아이들이 말도 잘하고 잘 뛰어 다니는 모습이 기특하면서도 한편으로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쌍둥이 서준과 서언,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 추사랑, 엄지온 등 일곱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다. 칭얼대기만 했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 엄마, 아빠를 위로하고 챙기고 있다.
‘슈퍼맨’의 아이들은 시청자들도 함께 키운 것 같이 아이들을 향한 시청자들의 애정이 남다르다. 아이들이 웃으면 시청자도 함께 웃고 아이들이 아플 땐 시청자들도 마음이 아프다. 마치 아이들의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슈퍼맨’을 시청하고 있는 것. 이에 ‘슈퍼맨’의 부모들이 인터뷰에서 말했던 것처럼 ‘이대로 멈춰 있어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난 8일 방송에서는 아이들의 성장이 유독 눈에 띄었다. 사랑은 능숙한 젓가락질로 아빠 추성훈을 놀라게 했다. 대게를 먹던 중 사랑은 능숙한 젓가락으로 대게살을 집어 먹었었다. 추성훈은 사랑이의 모습을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많이 컸네”라고 말했다.
또한 추성훈 가족을 밥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갔다. 이때 사랑은 시키지도 않았지만 아빠, 엄마에게 포크를 주며 테이블 세팅을 했고 물수건으로 직접 손까지 닦고 밥 먹을 준비를 했다. 이뿐 아니라 사랑은 아빠와 쿠키를 만들었지만 엄마가 없었던 것에 아쉬움을 표했고 다음에 함께 하자며 자리에 없었던 엄마를 위로했다.
엄태웅 딸 지온도 아빠를 생각하는 마음이 기특했다. 지온은 ‘슈퍼맨’ 방송을 보던 중 졸음을 이기지 못해 잠을 자는 아빠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터뜨렸다. 다른 장면에서는 가만히 있다가도 유독 엄태웅이 잠이 든 모습을 볼 때마다 눈물을 흘렸다. 알고 보니 아빠가 걱정됐던 것.
이 어린 아이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였다. 엄마 윤혜진은 “또 자는 장면이 나오니 우는 거다. 아빠가 잘못됐나, 아픈 건가 그렇게 생각하는 거 같다”고 했고 엄태웅은 딸의 모습에 눈시울을 붉히며 “벌써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신기하고 예쁘고 나중에 얼마나 효녀가 되려고 그러는 걸까”고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는 시장에서 어른들이 먹는 순대국밥을 맛깔나게 먹었다. 삼둥이는 처음 먹는 순대국밥이 생소했을 텐데도 맛있게 먹었다. 민국은 순대국에 밥을 말아 먹었고 대한이는 내장도 가리지 않고 먹었다.
쌍둥이도 이젠 스스로 밥을 먹는 모습이 미소를 자아냈다. 서언과 서준은 갈비를 보자마자 뼈째로 집어 먹었다. 특히 서언은 갈비 4대를 연이어 먹으며 엄청난 먹성을 과시했고, 이휘재는 깜짝 놀라 입이 벌어졌다.
방송에서 매번 귀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일곱 아이들. 성장이 기특하기도 하지만 더 커서 떠나버릴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동시에 들게 했다. 그러나 아이들의 성장은 항상 궁금하기도 하고 앞으로 또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기대케 했다.
kangsj@osen.co.kr
KBS 2TV ‘슈퍼맨’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