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래 감독의 전남 드래곤즈가 첫 발을 내딛었다. 많은 의미가 있는 첫 걸음이었다. 이번 시즌에 대한 아쉬움과 가능성, 기대감 등이 존재했다.
전남은 지난 8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제주와 홈경기서 1-1로 비겼다. 전남은 제주와 악연을 끊지 못했다. 9경기 연속 무승(2무 7패) 기록이 이어졌다. 하지만 연패는 끊었다. 스테보의 천금 동점골로 패배의 위기를 넘긴 전남은 제주전 5연패에서 탈출했다.
아쉬움이 남았다. 경기 직후 만난 노상래 감독도 아쉬움부터 표했다. 제주와 악연을 의식해서 많은 기간을 준비했던 만큼 아쉬움이 컸다. 노 감독은 "승리로 보답을 했어야 했다. 그래서 아쉽다"고 말했다.

제주와 중원 싸움에서 밀렸다. 제주는 수비형 미드필더 양준아가 수비를 탄탄히 해줬고, 송진형과 윤빛가람이 공격과 수비의 조율을 적절하게 해내며 전남과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노 감독은 "제주의 중원이 좋았다. 후반전에 우리도 중원에 변화를 주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쉬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봤다. 전반전 동안 제주에 밀렸던 전남은 후반 6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빠르게 수습했다. 빠른 수습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전남은 동점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강한 정신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노 감독은 "첫 경기임에도 선수들이 마기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전남은 후반 34분 문전에서의 끈질긴 도전으로 기회를 잡았고 스테보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또한 지난해 수준급 이상이었던 공격진의 위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안용우와 스테보는 결정적인 기회서 정확한 크로스와 슈팅을 선보여 전남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게다가 새롭게 합류한 오르샤가 교체 투입돼 좋은 모습을 보여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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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