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호 제주, 박경훈호와 차이점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3.09 06: 03

"올해는 (수비라인을) 올리겠다."
조성환 감독 체제의 제주 유나이티드가 첫 걸음을 내딛었다. 제주는 지난 8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경기서 1-1로 비겼다. 승리는 놓쳤지만 제주는 전남전 9경기 연속 무패(2무 7패)라는 좋은 기록을 이어갔다.
제주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다. 비록 제주의 득점은 1골에 그쳤지만 지난해와 경기 운영은 전혀 달랐다. 지난해 제주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했다면, 올해 제주는 좀 더 공격적으로 변했다.

가장 큰 변화는 수비라인을 올렸다는 것이다. 수비라인이 올라감에 따라 미드필드 라인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또한 측면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도 활발해졌다. 조 감독은 "지난해에는 라인을 내려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그러나 올해는 라인을 올려서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주전 왼쪽 측면 수비수 김수범이 부상 중인 탓에 계획한 100%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조성환 감독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 정다훤을 통해 확인했다. 정다훤은 기존의 안정된 수비는 물론 과감한 공격 가담을 선보였다. 후반 6분에는 측면 돌파에 이은 문전 침투로 득점을 만들었다.
공격진이 교체 선수 없이 변화를 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날 제주는 까랑가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김현, 송진형, 배기종, 윤빛가람을 2선에 기용했다. 까랑가는 최전방에 배치됐지만 측면 공격수를 소화할 수 있다. 측면 공격수로 기용된 김현도 최전방 기용이 가능하다.
조 감독은 "현이를 측면 공격수로 준비시켰지만, 까랑가도 측면 공격수로 기용이 가능하다. 선수 교체 없이 경기 중 포지션을 이동시킬 수 있다. 송진형도 미드필더이지만 측면 공격수로 쓸 수 있다"며 "경기 내용이 좋지 않으면 교체 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포지션 이동으로 변화를 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부족한 점은 무엇이 있을까. 조성환 감독은 "수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보다 공격적인 축구를 하려고 한다. 선수 개인을 보면 분명 공격적인 능력이 있다. 그러나 수비적인 능력은 조금 부족하다. 부족한 부분을 전술적인 측면에서 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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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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