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조심’ 다나카, 13일 시범경기 첫 출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3.09 05: 50

팔꿈치 부상 재발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다나카 마사히로(27, 뉴욕 양키스)의 시범경기 첫 출격 일정이 확정됐다. 공교롭게도 류현진(28, LA 다저스)과 같은 날이다.
조 지라디 뉴욕 양키스 감독은 9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나카가 13일 등판한다”라고 공식 확정했다. 그간 시뮬레이션 게임 등으로 컨디션을 조율한 다나카는 이로써 오는 13일 오전 8시부터 열리는 애틀랜타와의 시범경기 홈경기에 등판하게 됐다.
지난해 20경기에서 13승5패 평균자책점 2.77의 대단한 성적을 낸 다나카는 7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에 이상증상이 발견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다만 일반적인 팔꿈치인대접합수술(토미존서저리)을 선택하지 않고 주사 치료를 비롯한 재활을 선택한 바 있다. 다나카는 시즌 막판 마운드에 올라 수술 없이도 공을 계속 던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에 양키스는 다나카의 몸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이 일찌감치 시범경기에 나선 것에 비해 다나카는 팀 훈련만을 소화하며 등판 일정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었다. 13일 경기에 나서지만 향후 일정은 다시 유동적이다. 지라디 감독은 다나카가 시범경기에 나서는 것보다는 시뮬레이션 게임 등으로 대체된 일정을 계획 중이다. 무리시키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실전 감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지라디 감독은 이미 “예전에 앤디 페티트의 경우도 4번의 시뮬레이션 게임 이후 정규시즌으로 직행한 바 있다”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한편 다나카는 등판 일정이 확정된 것에 대해 “팀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준비되어 있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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