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런닝맨' 하니·예린, 걸그룹이 이래도 됩니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3.09 06: 57

섹시 걸그룹과 청순 걸그룹의 색다른 모습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 걸그룹 EXID의 하니와 여자친구 멤버 예린이 출연해 활약했다. 이들은 이날 각각 유재석, 지석진과 커플을 이러 새내기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출연자들 중 유독 돋보였던 것은 하니와 예린의 털털함. 무대 위에서의 섹시 퍼포먼스와 청순한 여동생이 내숭 없는 털털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런닝맨'을 사로잡았다.

하니는 유재석과 차를 타고 게임장소로 이동하던 중, 의외로 털털하고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먼저 하니는 앞머리 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해 차에 타자마자 헤어롤을 말았다. 그런가하면, 헤어롤을 말고 이동 중 거침없이 하품을 하더니 고개를 90도로 꺾고 잠을 청하기도 했다. 또 뜬금없이 구강청정제를 사용하고 트림을 하고 창문을 여는 등 여느 걸그룹들과 달리 털털함의 끝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하니는 시도 때도 없이 구강청정제를 사용해 유재석이 "그만 좀 해라"라고 말했을 정도. 입을 크게 벌리고 웃는 특유의 웃음도 색다른 반전 매력으로 다가왔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걸그룹 여자친구의 예린 역시 무대 위에서의 청순함을 완전히 벗었다. 예린은 박력 넘치는 막춤을 추면서 여자친구 무대 위에서와 다른 색다른 매력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예린은 두 번째 게임으로 진행된 '통아가씨 게임'에서 게임 순서를 정하면서 '런닝맨' 멤버들 앞에서 댄스 매력 어필을 시도했다.
특히 예린은 여자친구 무대 위에서 보여주던 상큼하고 청순한 모습이 아닌 이른바 아저씨 춤사위로 파격적인 막춤을 춰 웃음을 줬다. 이어 여자친구의 노래 '유리구슬' 음악이 흐를 때는 또 다시 청순한 모습으로 돌아갔다.
걸그룹, 아이돌 이미지를 생각해서 예능에서도 내숭을 떨고, 조신한 모습을 보여주는 시대는 갔다. 하니와 예린이 이날 '런닝맨'에서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처럼, 편안한 모습이 더욱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는 것. 특히 그동안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적었던 이들이 '런닝맨'을 통해 색다른 매력의 예능돌로 태어나면서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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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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