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이 경기 시작과 동시에 부상당한 수비수 마르틴 스크르텔의 상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리버풀은 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4-2015 FA컵 8강 블랙번(챔피언십)과 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리버풀과 블랙번은 재경기를 펼치게 됐다. 경기 초반 스크르텔이 부상으로 인해 경기장을 빠져나간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상대를 공략하기 위해 노력한 리버풀 선수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로저스 감독은 "스크르텔의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확인차 병원에 다녀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스크르텔은 경기 초반 공중볼을 경합하다 머리부터 떨어져 큰 충격을 받았다. 그라운드 위에서 약 10분 가까이 치료를 받은 후 들것에 실려나간 스크르텔의 상태는 심각해보여 많은 팬들이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로저스 감독은 "스크르텔은 병원에 가려하지 않을 테지만 적합한 순서에 따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만 한다"며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동시에 "경기 후 걸어다닐 수 있었고 이야기도 나눴다. 괜찮을 것으로 본다"며 모두가 걱정하는 큰 부상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리버풀은 오는 4월 7일 블랙번의 홈에서 재경기를 통해 4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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