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뜬 만큼 단숨에 지는 걸까. 섹시 스타들이 트러블메이커로 '맹활약'하고 있다.
최근 연예가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이태임이다. 촬영 중 욕설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발생시킨 주인공이기 때문. 이제 막 섹시 스타로 이름을 알리고 연기자로 자리잡으려는 때 저지른 치명적 실수다.
이에 함께 관심이 쏠린 이도 있다. 바로 클라라. 클라라는 이태임 직전 그 못지않은 뜨거운 감자였다. 아니, 오히려 법적 문제로 얽혀 있어 더욱 심각한 화두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섹시 스타라는 공통점으로, 또 트러블을 일으킨 장본인이라는 또 다른 공통점으로 한데 묶여 자주 언급되고 있다.

#섹시스타의 고충?
이태임은 사건 직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섹시 스타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대중이 섹시 스타를 바라보는 시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가는 이번 사태의 파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 전에 없던 사태로 사면초가에 놓인 것은 섹시 스타여서이기도 하다. 이들을 향한 대중의 '특별한 시선'이 존재한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단시간 내에 인기를 얻었고, 또 이 인기를 적극 활용했다. 결국 남들보다 더 쉽게 인기를 얻은 만큼, 남들보다 더 많이 감내해야하는 시선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들이 단순히 섹시 스타의 고충 때문이라고만 단정지을 순 없다. 이태임이 카메라 앞에서 욕설을 하고, 클라라가 소속사와 법적 분쟁에 휘말린 것은 결국 본인의 행동이다. 단순히 섹시 스타이기에 이들에게만 가혹한 운명이 내려졌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없다.
#본업보다는 부업
본업보다는 부업에 충실한 것도 이들의 공통점이다. 둘 다 본업인 연기보다는 섹시 스타라는 부업에 더 힘을 쏟았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트러블메이커라는 원치 않는 이미지로 이어졌다.
클라라의 대표작은? 잘 떠오르지 않는다. 클라라의 대표작은 차라리 레깅스 시구라고 해야 맞다. 이태임 또한 마찬가지다. 작품 활동에서는 연기 보다는 섹시한 이미지를 더 '세일즈'했다. 이들이 연기자라기 보다는 셀러브리티였다. 또 지금의 트러블메이커가 된 데에는 본업과 부업의 역전 현상이 큰 몫을 했다.
#재기 가능할까
그렇다면 두 사람은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을까. 아무도 그 답을 알 수는 없다. 이태임의 경우 현재 출연 중인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 반짝' 이후가 중요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클라라는 대중의 이해보다 법적 해결이 우선인 상황.
트러블메이커가 돼 버린 섹시 스타들의 운명은 어디로 흘러갈까. 이에 대해 한 방송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초유의 스캔들, 사건이라 대중이 이들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미지수다. 그러나 사건으로 이들의 이름이 더욱 유명해진 것도 사실이라 앞날을 예측하기 힘들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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