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말린스의 일본인 메이저리거 스즈키 이치로(42)가 새 팀에서도 본인의 운동관을 이어갔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9일 "이치로가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시설 옆에 '이치로 전용 체육관'을 완성시켰다"고 전했다. 이치로는 캠프지 내에 컨테이너를 놓고 여러 종류의 특수 운동 장비를 옮겨다 놨다.
올 시즌 마이애미와 1년 2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팀을 옮긴 이치로가 팀 시설 대신 개인 시설을 설치한 것은 그만의 운동 방식이 있기 때문. 이치로는 통상 무거운 무게는 들지 않고 고관절, 어깨 주변을 중심으로 관절 유연성을 기르는 훈련을 주로 한다는 것이 위 매체의 설명이다.

이치로는 현지시간으로 7일 시범경기를 치른 뒤 바로 '전용 체육관'으로 와 30분 정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그는 훈련이 끝난 뒤 "기분이 좋네요"라며 상쾌한 표정을 짓고 캠프지를 떠났다.
한편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진출 14시즌 동안 2844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대 29번째 통산 3000안타까지 156개를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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