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진-이창민이 말하는 신태용호 '무한경쟁'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3.09 12: 14

신태용호의 본격적인 무한경쟁이 시작됐다.
신태용 신임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U-22) 대표팀이 9일 오전 파주NFC에서 처음으로 한 데 모였다. 총 37명으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은 이날부터 11일까지 3일간 훈련에 돌입, 11일 오전 자체 청백전을 치른 뒤 23명의 최종명단을 선발한다.
선발된 23명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파주NFC에서 2차 소집훈련을 실시한 후 20일 출국, 27일부터 3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2016 AFC U-23 챔피언십 겸 올림픽 1차 예선에 참가한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열심히 뛰며 생각하는 축구를 하는 게 내가 원하는 선수다. 막연하게 움직이는 게 아니고, 이런 전술엔 이렇게 움직인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투지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에게 머리를 쓰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1명이라도 더 보기 위해 37명을 뽑았다. 무한경쟁을 시키겠다. 선수들 스스로가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창진(포항)은 "새 감독님과 함께 올림픽 대표팀 첫 소집이라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면서 "즐겁게 즐기면서 임하겠다"면서 "주전 확보가 가장 큰 목표다. 신태용 감독님의 축구를 이해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감독님과 포지션이 비슷하기 때문에 많은 걸 배울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37명 무한경쟁에 대해서는 "부담이 되긴 한다. 감독님에게 잘 보여야 하기 때문에 경쟁심이 커질 것이다. 꼭 살아남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문창진과 포지션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이창민(전남)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 최종 엔트리에 들어 주전 자리를 꿰차겠다. 박 터지는 경쟁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브루나이, 동티모르, 인도네시아와 같은 조에 편성된 한국은 출국 전까지 조직력을 가다듬으며 예선을 준비할 계획이다. 18일 오후 3시에는 파주NFC에서 K리그 챌린지 신생팀 서울 이랜드FC와 연습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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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진 / 파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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