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민 좌현종 1군 합류…KIA 정예 가시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3.09 15: 05

KIA 마운드의 1군 정예멤버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주말 마산에서 NC와의 시범경기 2연전을 마친 KIA는 10일부터 포항에서 삼성과 2연전을 갖는다. 이번 카드를 앞두고 KIA 마운드는 몇몇 주력 투수들을 보강한다. 무엇보다 미국에서 돌아온 윤석민과 급피치를 올리고 있는 양현종이 1군에 가세하는 점이 가장 눈에 띤다. 마운드의 두 기둥 윤석민과 양현종 두 선수가 가세하면서 1군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KIA는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정예 마운드가 대거 빠진 채 실전을 펼쳤다. 자율조정을 펼친 양현종, 팔꿈치에 타구를 맞은 필립 험버, 맹장염 수술을 받은 김병현, 팔꿈치와 종아리를 다친 김진우가 빠졌다. 임준섭과 한승혁도 실전도중 어깨와 옆구리에 통증을 귀국했다.  임준섭, 임기준, 스틴슨만이 지켰다. 결국 험버, 임준섭, 한승혁이 가세하면 개막 마운드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11일 삼성전에서 실전등판에 나선다. 전지훈련에서 실전에 나서지 않았고 불펜투구도 하프피칭 40개에 그쳤다. 그러나 귀국과 동시에 100개 씩 불펜투구를 소화하면서 실전 어깨를 만들었다. 개막전을 정조준하고 있다. 7이닝-투구수 120개 소화력을 준비한다.
윤석민은 지난 7일 메디컬 체크를 했고 8일에는 휴일인데도 함평훈련장에 나타나 훈련과 불펜투구를 펼쳐 김기태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FA 사상 최고액을 받은 만큼 활약에 대한 강한 의지가 강하다. 양현종과 함께 나란히 1군에 입성해 팀 분위기에 적응하며 실전등판을 준비한다.
뿐만 아니다. 괌과 대만에서 훈련을 마친 필승맨 김태영도 사이드암 박준표와 함께 포항으로 넘어갔다. 작년 팔꿈치 뼈조각 수술을 받은 김태영은 긴 호흡을 갖고 차분하게 구위를 끌어올렸다. 대만에서 실전을 거쳤고 이제는 시범경기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작년 호흡을 맞췄던 최영필 심동섭 등과 함께 필승조로 나선다.  
외국인 에이스도 기지개를 켠다. 퍼펙트맨 필립 험버도 함평에서 본격적으로 볼을 뿌리며 실전 태세에 들어갔다. 9일 함평 훈련장에서 45개의 불펜투구를 했다. 타구를 맞은 팔꿈치도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번 주말부터 1군에 합세해 실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전지훈련 도중 부상으로 주춤했던 임준섭(어깨)과 한승혁(옆구리)이 2군에서 실전 마운드에 오른다. 두 투수는 전지훈련 막판 통증을 보이자 무리시키지 않으려고 조기 귀국해 몸을 만들었다. 각각 9일 동국대전, 12일 두산전에 등판한다. 역시 문제가 없다면 다음주 시범경기에 합류해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기태 감독은 이번 주말 SK와 광주 2연전을 마치면 투타에 걸쳐 정예멤버를 구성해 개막전 모드에 진입한다. 다음주에 예정된 시범경기 6경기를 정예멤버로 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선발 혹은 소방수 후보로 거론되는 윤석민은 시범경기에서 기용방식을 보면 정확한 보직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상병들이 변수이다. 재활중인 김병현(맹장염 수술), 김진우(종아리 근육통), 곽정철(무릎 수술), 차명진(팔꿈치 수술)은 무리하지 않고 차분히 몸을 만들고 있다. 부상 재발 위험을 막으면서 실전을 향해 한 걸음씩 옮기고 있다.  늦어도 4월 말에서 5월 초에 1군 전력으로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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