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공분을 샀던 인도 버스 여대생 성폭행 사건의 범인이 피해자를 비난해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2012년 인도 버스에서 일어난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무케시 싱(29)은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품위 있는 여성은 밤에 밖으로 나다니지 않는다. 여자들이 밤에 외출하다 치한들의 관심을 끌었다면 여자들이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한다. 성폭행에 대한 책임은 원인 제공자인 여성이 더 크다"고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또한 "남자친구가 우리에게 대들어 싸우지만 않았더라도 폭행은 없었을 것이고 그 여자도 죽지 않았을 것이다. 당할 때 저항하지 말고 얌전히 있었으면 그럴 일이 없었다"는 발언으로 세계 여성의 분노를 사고 있다.
싱은 지난 2012년 12월 중순 인도 뉴델리에서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를 보고 남자친구와 함께 버스를 타고 귀가하던 23세 여대생을 집단 성폭행하고 구타해 사망하게 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았다. 당시 남성 6명으로부터 집단 성폭행과 구타를 당한 후 폭행 후유증으로 목숨을 잃은 여대생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세계가 분노를 금치 못했고, BBC는 이 사건을 다룬 '인도의 딸'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영한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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